코로나의 끝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의 두려움증이 다시 발동되기 시작했다.
마치 망망대해 바다에서 스노클링 하나 의지해서 겨우 숨만 유지하면서 저 멀리 보이는 해변가를 향해 가야하는데
아래는 깊은 바다여서 자꾸 아래 깊고 까만 수면 아래가 보이고 생각나서 숨을 고르게 유지 하기 힘든데 ,
평정심을 가지고 멀리 바라보며 발을 열심히 굴려야 하는 그 상황.
그 경험의 그 순간이
이렇게 지금의 내 삶에서의 모습을 생각할때 마다 떠오른다.
(남편왈 그럴때 일수록 멀리봐야한다고 방향을 잃으면 지쳐서 죽는다고 한다. 무섭다. )
뭔가 완벽하게 후회없이 하고 싶은데, 생각은 그러한데 상황이나 현실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
이렇게 지내다 가는 아마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주 환기를 하려고 하는데..
시청각미디어로 내 눈과 귀를 잡아두고 생각을 잡아두는 것도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불안하다.
그림도 다시 그리고 싶은데.. 이상하게 마음이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다.
애엄마라 그런가?
멀리 떠나고 싶다. 멀리멀리
그나마 목표를 세우자면
하루에 2천원씩 한달 6만원씩이라도 적금이라도 넣어둬서 코로나가 백신개발되고
다들 마스크 없이 무사이 지내게 되는 날이 다시 온다면
아이들도 어느정도 컸을테니
그땐 정말 혼자 여행이라도 갈거다.
그리고 그동안은 나만의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두자.
내가 놀아도 내가 쉬어도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게 .